도널드 트럼프가 관세에 집착하는 이유

관세로 인한 경제 전략과 영향 분석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자신의 핵심 경제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그는 관세를 단순한 무역 도구가 아닌 미국의 경제적 주권을 회복하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접근법은 주류 경제학자들과 상당히 다른 시각에서 출발하며, 그는 특히 중국과 유럽을 겨냥한 강력한 관세 정책을 주장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특정 산업을 보호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물가 상승, 고용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트럼프가 관세에 집착하는 근본적 이유와 그의 관세 정책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해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인식과 철학


트럼프는 관세를 미국을 '이용해 먹으려는' 외국, 특히 중국과 유럽에 대한 일종의 '벌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이 자국 제품은 미국에 쉽게 팔면서 미국 제품은 자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시각에서 트럼프는 관세가 이러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중에게 관세를 설명할 때 

'관세는 해당 외국이 문다'라고 표현합니다. 

즉, 관세가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 정부나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합니다. 이런 서술은 미국인들에게 '잘못한 나라들에게 벌금을 부과해서 그들이 우리에게 돈을 내게 한다'는 단순화된 메시지로 전달됩니다. 

이는 경제학적 현실과는 차이가 있지만, 정치적으로 매력적인 메시지로 작용합니다.


무역 적자에 대한 트럼프의 관점

트럼프가 관세에 집착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미국 경제의 최악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 그는 주류 경제학자들의 견해에 도전하며, 특히 중국과 같은 국가의 무역 흑자를 낳는 산업 정책이 미국 적자의 근본 원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무역 적자를 단순히 돈을 잃는 문제가 아닌 '암'으로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무역 흑자국들은 미국에 제품을 판매해 달러를 획득한 후, 이 달러를 미국의 국채, 주식, 채권, 부동산에 재투자합니다. 

이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국 수출품은 외국인에게 더 비싸지며 미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관세를 선호하는 전략적 이유

트럼프의 관세 정책 선호에는 1기 행정부 경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는 첫 임기 동안 중국, 유럽 등과의 협상에서 '말로는 통하지 않더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관세야말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적 판단은 그의 관세 정책 고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 추진을 방해하는 관료적 저항에 대응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경제 계엄'을 선포하여 대통령 권한을 극대화함으로써 관세 정책 추진에 대한 내부 저항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주류 경제학에 대한 도전

트럼프의 관세 접근법은 기존 경제학 이론에 대한 근본적 도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주류를 인정하지 않는' 인물로 규정하며, 전통적인 경제 이론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1. 이런 점에서 트럼프에게 관세는 단순한 무역 정책 도구를 넘어 기존 경제 질서에 대한 반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정당화합니다. 그의 시각에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미국의 무역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며, 관세라는 극약 처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1. 이런 비상사태 프레임은 그의 극단적 관세 정책에 긴급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세 정책의 경제적 영향 예측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트럼프의 주장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 신용 평가 회사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가 유지될 경우 미국 소비자 물가가 일시적으로 50~70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 4분기까지 물가 상승률이 3%에 근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문디 리서치 센터의 시뮬레이션에서도 관세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약 0.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2.

관세 부과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실질 GDP가 현재 예측보다 0.6%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문디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서는 관세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0.2-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장기적 영향으로, 미국의 세금 정책 연구기관 '세금 재단'(Tax Foundation)의 추정에 따르면 20%의 보편적 관세와 60%의 중국 관세를 전제한 시나리오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GDP가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고용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보호받는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분야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금 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20%의 보편적 관세와 60%의 중국 관세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전일제 고용이 110만 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정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입 차량에 대한 100% 관세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켜 전기차 보급을 늦추고 운송 부문의 배출량 감소 노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 정책과 산업 정책 간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인의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간 소득 가구의 경우 연간 약 1천700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워윅 맥키빈 선임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시 트럼프 대통령 임기 4년간 미국의 GDP가 2천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국내 경제를 넘어 글로벌 무역 구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무역 가치가 선거 전 예측보다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세계화와 자유무역 체제에 근본적인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 정책은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관계에도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무역 전쟁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무역 흐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의 분석에서도 미국의 보편관세 적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무역 질서가 보호무역주의 방향으로 전환될 경우, 이는 단순히 미국과 특정 국가 간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론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집착은 그의 독특한 경제적 세계관과 미국 우선주의 이념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그는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미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며, 관세를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로 간주합니다. 트럼프에게 관세는 단순한 무역 정책이 아닌,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이용당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벌금이자 협상 카드로 기능합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경제 성장 둔화, 일자리 감소 등 미국 경제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기적으로 특정 산업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전반에 손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불안정화와 무역 전쟁 확대 위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집착은 결국 전통적 경제학 이론에 대한 도전과 자국 중심적 경제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현실과 예측은 그의 정책이 의도한 효과보다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세

자국 우선주의의 시대로 가는 만큼 더이상 우방국가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서 자립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현세대뿐 아니라 미래의 세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세계 최고의 선진 국가로 갈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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